경제이야기
이순신 ‘23전 23승’의 성공투자 10대 법칙①
퓨전마법사
2005. 5. 2. 03:57
이순신 ‘23전 23승’의 성공투자 10대 법칙① | |||
제1법칙; 혼을 불어 넣어 투자하라 | |||
홍찬선기자 :: 04/30 18:34 :: 조회5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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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혼을 바친 진정한 프로였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중 가장 큰 것은 ‘혼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할 수 있다. 프로는 사자가 새끼 산양을 잡을 때처럼 있는 힘을 다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해 반드시 성공한다. 그는 오로지 이기기 위해(지면 자신을 포함한 조선 수군은 물론 조선 백성이 왜군에게 유린당하고 조선의 곡창지대인 호남 지역이 왜군의 수중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쟁은 그것으로 끝이 난다), 자나 깨나 전투를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중요한 전투가 있기 전날 밤에는 전투와 관련된 많은 꿈을 꾸었다. 임진왜란의 최후 전투였던 노량해전이 있던 전날 밤에는 머리가 흰 노인이 와서 나를 발길로 차며 ‘일어나라! 일어나라! 왜적이 왔다!’고 외치는 꿈을 꾸었다. 10대 1의 절대적인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기적처럼 승리를 일궈낸 명량해전 때도 “밀물이 들었다. 여러 배를 거느리고 우수영 앞 바다로 들어가 그곳에서 잤다. 밤 꿈에 이상한 징조가 많았다”(난중일기 1597년 9월15일). 이는 어떤 일에 혼을 불어넣어 집중하면 모르는 사이에 해결방안이 떠오르는 것과 비슷하다. 누구를 아주 깊이 사랑하면 책을 펴고 앉을 때 그 책 속에 얼굴이 가득 차 보이고, 눈을 감으면 생생하게 모습이 떠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당구를 처음 배울 때나, 바둑에 몰두할 때, 그리고 골프를 시작할 때 한동안 미치면 잠자리에 들면 천정에 당구대나 바둑판 그리고 클럽을 잡고 스윙하는 모습이 또렷하게 그려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순신은 또 신명(身命)을 다 바쳐 임진왜란에 임했다. 1593년 봄 전염병으로 1만8500여명 수군이 4000~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이순신도 그해 3월 12일간 고생했다는 사실이 난중일기에 나온다. 전염병에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환자의 몸으로 전투를 지휘했다. 주식투자도 혼을 불어넣어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 혼을 바쳐 투자할 때 기적이 만들어진다. 주식투자를 잘하는 사람들은 종합주가지수 그래프는 물론 자신이 관심을 종목들의 주가그래프를 훤하게 외우고 있다. 투자할 종목의 5년 동안 매출과 순이익 및 외국인 지분율 변동 등도 꼼꼼하게 챙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주식투자를 전업으로 하고 있는 서울 송파의 S씨는 5년 동안 세상과 인연을 끊고 주식 공부를 했다. 지방에서 유통 사업을 하다 정리한 돈, 2억원 가량을 주식투자로 날려 버린 뒤 내린 결단이었다. 동창회에 가지 않은 것은 물론 친인척의 길흉사에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그렇게 사람이기를 포기하면서 5년 동안 주식공부를 한 결과, 그는 매년 주식투자로 수억 원을 벌어 해외여행을 자주 다닐 정도의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다우 장기데드크로스 11개월만에 발생 서울 강남에서 사설투자자문회사(이른바 부띠끄)를 운영하고 있는 P씨도 주식투자로 큰 돈을 잃어 한 때 자살하려고 했지만 미칠 정도로 투자공부를 해서 요즘은 매년 수십%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주식투자에 실패했을 때 눈물을 많이 흘리고 절망을 느꼈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10시간 넘게 주식투자와 관련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외국인 매도를 조심하라! P씨는 “주식투자의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상황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한 원칙에 따라 정형화된 투자기법을 실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라며 “외국인이 주식투자, 특히 선물·옵션 투자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잃는 것은 혼을 바쳐 정형화된 투자원칙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PER PBR로 볼 때 강남 아파트 너무 비싸 돈 벌어주는 유망주식을 발굴하는 것은 면도하는 것과 같다. 오늘 아무리 말끔하게 면도를 해도 내일이나 모레 다시 하지 않으면 수염이 덥수룩해져 보기 흉하다. 주식도 오늘 증시상황에 맞아 유망종목이더라도 상황이 바뀌면 유망성이 변한다. PER(주가수익비율)가 3배여서 유망했던 종목이 주가가 올라 10배 이상으로 되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차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하다. '차이나쇼크'와 '채찍효과' 바람 부는 방향에 따라 끊임없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주가도 증시 상황에 따라 수없이 등락한다. 그렇게 변화무쌍한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흔들림 없이 성공하려면 혼을 불어넣어 주가흐름을 읽어낼 수 있을 정도까지 몰입하는 게 중요하다. 꿈에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종목이 떠오를 때까지 공부하고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잔인한 4월, 험악한 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