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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와 S+S 관계

퓨전마법사 2008. 4. 22. 22:07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 시대가 도래했음을, 그래서 서비스만으로도 지금껏 우리가 누려왔던 것보다도 훨씬 나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을 했다. SOA가 웹 서비스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구현 방안으로 대두되기 전까지 이상적인 탁상공론으로 여겨졌던 것처럼, 서비스 중심적인 논의도 우리의 생활환경이, IT 인프라가 혁신적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공허한 메아리였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IT는 그 어느때보다도 저렴하게 우리가 하고자하는 바를 이루어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다.

칩 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지니고, 방문하고, 경험하는 모든 기기들의 생산 단가가 급격이 낮아지고 우리 주변의 기기들이 지닌 컴퓨팅 파워를 통해같은 서비스를 다양한 방편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근래에 급격이 하락한 스토리지 가격 덕분에 Microsoft, Google 등 서비스 중심적인 비지니스에 많은투자를 하는 기업들은 황량한 황무지를 사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여 무료 웹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브로드밴드의 확산으로 그 어느때보다 빠른 네트웍 전송 속도를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리하여 자연스럽게도 사람들은 모든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저장하고 브로드밴드를 이용하여 아주 빠른 속도로,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장치로 다운로드 받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서비스 만능 주의라 할 만큼 서비스만으로도 뭐든지 가능하며 모든 소프트웨어는 구름속에 위치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모토를 지닌 회사들이 출현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지극히 획일적인 사고로써 최종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무시한 것이며, 급변하는 비지니스의 변화를 도외시한 것이다. 사람마다 다양하고 비지니스마다 특색있는 요구 혹은 욕구를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만으로 충족할 수 있다고 가정한 자체가 옳지 않다.

사용자를 최우선시하는 기업이라면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 혹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여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서비스라고 하면 신세대 용어처럼 시대를 앞서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래서 소프트웨어를 주장하면 왠지 굴뚝산업처럼 치부하는 그런 사고 방식에는 사용자를 무시하고, 서비스 전문기업이라고 하는 기업 대의명분만 좆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 어떤 회사이건 간에 그들 고객을 최우선시하고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목적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사용자의 이용 목적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면 그들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일 것이다. 순수 100% 서비스 기업 혹은 순수 100% 소프트웨어 기반의 비지니스라는 것은 최소한 메이저 비지니스에서는 소외되는 형태일 것이다. 기업이 타겟하는 사용자에 따라서, 기업이 전문적으로 추구하는 비지니스 도메인 영역에 따라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배합 비율만 달라질 뿐, S+S의 비지니스 모델은 동일하다.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생각하는 구글의 Google Gears가 그러하고 Salesforce.com의 Offline Edition, Mobile Edition 소프트웨어가 그러하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종류를 살펴보면 위와 같다. 전통적인 라이선스 구매와 이의 설치를 통해 서비스를 받은 형태가 맨 좌측의 경우라면, end-to-end 형태로 외부 전문 서비스 기업과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체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매달 사용자수에 따른 사용 비용만을 지불하는 맨 우측의 Finished Services가 있고 그 사이에 Building Block Services와 Attached Services가 있다. Building Block Services는 Low Level에서 기능적인 통합을 통해 다른 서비스의 구현 요소로 사용되는 경우이고, Attached Services는 High Level에서 기능적인 통합을 통해 다른 서비스의 변경을 동반하지 않고 해당 서비스에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Building Block Services와 Attached Services가 S+S에서 사용되는 서비스의 범주에 해당한다.

다음 시간에는 S+S의 사용자 관점과 엔터프라이즈 관점에서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