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의 사진과 그쫘식

퓨전이의 신혼여행일기 - 2

퓨전마법사 2007. 2. 14. 13:36

신혼 둘째날..

가이드가 기압차라든지 잠자리가 적응이 안돼서 잠을 잘못 잘거라고 했는데 진짜 그런지

평상시에는 하지도 못하는 8시에 일어나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는 호텔내에 있는 뷔페에서 식사를 하는데 좋더군요 맛나구…

하지만 좋은건 이틀까지입니다. 그다음부터는 속이 니글 니글 하면서 순창아~~ 라고 외치고

싶어진답니다. 쌀은 후~~ 하면 100미터 밖으로 날라갈정도로 가볍고 끈기가 없습니다.

그런대 나중에 가이드가 하는 말이 우리 나라가 위암 1위랍니다 그 이유가 찰진 쌀을 먹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는 뭐 개인적으로 꼬들 꼬들한 밥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너무 꼬들 꼬들 한 밥이더군요^^;;

첫날은 잘 모르기도 하고 뭐가 맛있는지 몰라서 식사가 조금 허술해보이지만 점점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저는 꼭 밥 먹고 나서 물을 마셔야 하는데 과일주(개인적으로 망고를 많이 먹었습니다)를 먹으니

입이 개운하지도 않구 더부룩 하기도 하고 뭐 그렇더군요..


밥 먹고 나서 로비에서 가이드 분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하늘은 너무 좋더군요 카아~~~ 푸른 하늘.. 우리가 때도 잘 맞추어서 가서 우리 나라 초여름 날씨더군요 아침저녁에는 덥지 않구 오후에 잠깐 덥구…. 오히려 에어컨 있는 방이 추을 정도로
너무 너무 좋은 기운이였습니다




방에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로비에서 다른 부부와 가이드를 기다렸습니다.

첫날은 스킨스쿠버 다이빙인데요 물속에서 키스신도 만들어 주고 좋은 추억꺼리를 많이 만들어

줍니다. 사진도 찍어주고 물고기를 가까이서 볼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일명 바나나 보트와 제트스키도 재미있게 탔습니다.

ㅋㅋㅋ 제가 무거워서 제트스키를 탈 때 제트 스키를 한번 뒤집었습니다.
저처럼 무거우신 분은 옆으로 타지 마시고 알아서 뒤쪽으로 올라 타시기 바랍니다




스킨스쿠버 하려 가기전의 수현이와 퓨전입니다. 뒤애 가이드분이신 타라 차장님도 계시는군요

그분이 직접 하신 말씀은 아니시지만 가이드에 열정을 가지신 분입니다.

진정한 가이드 프로페셔날한 분이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대 롯데 관광에서 관광하신분들은 다 자기를 가이드 해주신 분들을 칭찬하시더군요.

그걸로 보아 다들 프로페셔날한 한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나중에 아는 분들이 가신다고 하면 타라 차장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필리핀에 대해서 한층 더 깊숙이 알려주시니까요^^

그리고 차량운전석을 찍었습니다. 60년대에나 있던 차 구조더군요.

세부에는 신호등도 없구 건널목도 따로 없습니다. 저도 거기서 5일간 있으면서 신호등 진짜 딱

하나 봤습니다. 그런대도 교통사고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대 그 이유가 웃깁니다. 차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나면 경찰에 신고하는데 한국보다 더한

세부타임이 있답니다. (코리안타임: 30분정도, 세부타임 2~3시간 정도) 그래서 신고를 해도

날도 더운대 경찰관이 세월아 내월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둘이 합의 보고 만다고

합니다. 그러니 통계를 내도 교통사고가 없죠. 그리고 교통사고 신고 서류도 무진장 복잡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스킨스쿠버와 바나나 보트 제트스키를 타고 샹그릴라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제서야 테라스를 보고 나가서 보았습니다. 가이드가 전망 좋은 룸이라고 했는데 정말 좋더군요

수영장이 보이고 앞은 바다가 보이고 원래는 그날 그 뭐더라? 낙하산타고 뭐하는게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했습니다. 의외로 필리핀사람들이 “안전제일주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호핑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좀 배웠으면 합니다

그제서야 테라스 보고 방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짐 정리하다가 갑자기 동시에 라면 먹자 하는

소리에 라면물을 끓여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외국에서 먹는 라면맛이란.. ㅋ 서울에서 먹는거랑

똑같더군요. 라면맛은 언제 어디서 먹든 맛있어요. 김치도 맛있고 후에 알았지만 먹을 시간이 없더군요.. 라면 6개나 사가지고 갔는데 이날 먹은 것이 마지막입니다.

집에 가는날 가이드한테 다 줬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은 샹그릴라 내에 있는 중국집에서 세트 메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샥스핀을 먹어봤는데.. 뭐 그다지 제 입맛에는 안 맞더군요^^;;

제가 보기엔 샥스핀이 그냥 계란탕하고 비슷한 맛입니다.

어쩌면 그냥 계란탕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만들만큼 비스므리하고 조금 더 느끼히더군요.

맥주맛은 좋다고 합니다.

워낙 맥주를 안 좋아해서.. (참고로 저는 소주파입니다^^;;)

다른 분들은 다 맥주 맛 좋다고를 합니다



중국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밖으로 나와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희가 갈때가

겨울이였는데 여름에는 밤에도 쪄죽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겨울이라서 아침하고 저녁은 선선합니다. 매우 좋더군요. 겨울에 가시길 바랍니다.

제 옷은 5벌 정도 샀는데 자기옷 넣을 공간 없다고 3벌씩만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 지는 시간대별로 갈아 입으면서...ㅠ 밤에도 이렇게 호텔내에서 놀았습니다.

가이드도 밤에는 밖에서 노는걸 꺼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세부에서 제일 오래된 마사지 가게로 갔습니다.

저는 진주()마사지에 각질 제거까지 받았습니다. 수현이는 기본(여행옵션에 포함되어 있는

마사지)만 받고 저는 거기서 추가 옵션을 선택하여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세부는 의사보다 약사보다 변호사보다도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맛사지 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Tip 1달러만 주면 되지만… 저는 양심상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워낙 등치가 커서)

그래서 4달러나 줬습니다. 하지만 1달러가 이분들에게는 그리 많은 값어치를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1달러면 외식할 수 있을 줄 알고 저를 담당하신 분은 가족과 같이 고기파티라도

하라고 줬는데 제 성의 표시를 제대로 못해서 아쉽더군요.






저를 맛사지 하시는 분은 선풍기까지 틀고 땀도 닦으시면서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맛사지는 더 이상 못 받겠더군요 나 하나 편하자고 다른 분들 힘들게 하는게

왜이리 좌불안석(坐不安席)이던지. 죄 짓는 기분이였습니다. 등치라도 작아서 힘들지 않다면

계속 받고 싶을 정도로 편안하게 해줬습니다. 비타민의 천배나 되는 뭐시기(설명해주셨는데 까먹었어요^^)도 바르고 각질도 제거 하고 후후후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 끝나길 기다리면서 필리핀 꼬마랑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찌나 작고 귀엽던지 후후후…그리고 아이스 동동 띄운 음료수도 카아~~ >.< 좋았습니다.

마사지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서 잤습니다. 온몸이 편하다는걸 느낄수 있더군요

이렇게 세부의 이틀째 날이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