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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여자가 생겼어." 이런 매몰찬 놈 같으니라구. 자기가 메뚜기야? 이 여자, 저 여자 옮겨 다니게. 울고 불고 매달려도 돌아오는 대답은 단 하나, "이젠 널 사랑하지 않아."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었던가? 그의 차가운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아. 조목조목 그녀와 나를 비교하며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 "그래서 난 그녀를 더 사랑해." 이런 나쁜 놈을 봤나~. |
 | | 복수혈전 도우미 섭외, 007작전 | | 더러워서 피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그의 행동이 너무 '싸가지'가 없었다면? 물론 복수해야지. 방법은 여러 가지 있어. 방법 하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에게 마지막으로 만나자고 한 후, 멋진 남정네 한 명을 섭외 해서 같이 나가는 거야. 그리고 미안한 표정으로 말해. "정말 미안해. 내가 먼저 말했어야 하는 건데, 사실 나 너 만나면서 이 남자랑 사귀게 됐어. 이 사람이 너랑 끝낼 때까지 기다려준다고 해서 말이야.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도저히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지금이라도 말 하는 거야." 그의 벙~한 표정에 한 방! 또 다른 방법은 그의 New love 방해 작전이야. 친구나 후배 중 모델 뺨치는 초특급 퀸카를 초빙해서 그를 유혹하라고 시키는 거야. 어차피 쉽게 딴 여자에게 한눈 파는 남자라면 새로운 여자를 마다할 리 없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가 넘어왔을 때 진실을 밝히는 거야. "야, 요런 건 몰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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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무렵, 말 그대로 권태기에 접어든 그와 나. 괜스레 사소한 것에 트집을 잡고 짜증을 내던 그, 결국 그는 이렇게 말하며 떠나갔지. "너와 난 정말 안 맞는 것 같아. 이럴 바에 헤어지는 게 낫지." 그래도 그의 비위를 맞춰가며 애써 단점도 사랑으로 보완하려 했던 여자. 그런데 그는 노력은커녕 미련 하나 두지 않고 이별을 선언해? '성격차이'라는 그렇게 쉬운 말이더냐! |
 | | 복수혈전 겉은 이별편지, 속에는 복수의 칼이? | | 무슨 이혼하는 부부도 아니고 이별 사유가 '성격차이'이다니! 솔직히 연인 사이에 어느 정도 성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구. 다른 환경,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오던 두 남녀가 만났으니 안 맞는 부분도 있지. 그걸 극복하지 못한다면 사랑은 왜 시작한 거야. 자, 슬픔과 섭섭함은 삼키고 컴퓨터 앞에 앉으라구. 그리고 조용히 그와 지낸 시간을 떠올리는 거야. 그런 다음 장황하고도 슬프며 그러나 말 속에 뼈가 숨어 있는 날카로운 이별의 편지를 쓰라구. 그와의 추억을 하나하나 회상하며 메일을 써내려 가는 거야. 그러나 슬프고도 아쉬운 이별편지로만 남아선 안되지. 복수의 칼을 팍팍 꽂아 놓는 것이 중요해. 예를 들면 석모도 여행이 그리웠다는 식으로 말하다가 "사실 그때 니가 계속 투덜대고 돈 아끼려고만 들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혹은 처음 키스하던 날을 떠올리며 "참 낭만적이었지. 그런데 너, 꽤나 키스 서툴렀나 보더라. 사실 이빨만 무지 아팠거든." 함께 시험 공부하던 이야기를 꺼내다가 "너 기억력이랑 이해력이 많이 뒤떨어진다는 거 처음 알았었어. 하지만 일부러 말 안했어. 너 기분나쁠까봐. 그때 참길 잘했지?" 등등 이런 식으로 그의 단점을 하나하나 꼬투리 잡는 거지. 물론 겉으론 달콤했던 '추억 회상'이겠지만 메일을 읽는 그의 마음은 쓰리고 아플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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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해주는 남자를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던 그녀. 금이야 옥이야 공주 취급하던 그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통고를 해 왔어. 그것은 바로 '이별'! 이유는 간단했어. 그는 그녀를 완전히 '갖고 놀았다'는 거야. 어떻게 이럴 수가! 그녀가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자가 여자를 울리고 뒷통수 때리는 카사노바였다니! 그녀의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이 남자, 처절한 응징을 어떻게 해야 할까? |
 | | 복수혈전 상황역전! 칼자루를 직접 쥐어봐~ | | 헤어진 후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긴 휴지기를 둔 후 그 동안 다이어트, 어학 공부 등을 통해 자신을 가꾸어 놓는 거야. 그리고 서로가 잊혀질 때쯤 전화를 걸어 쿨하게 한 번 만날 것을 제안하는 거지. '친구'라는 명목하에 말이야. 그에게 새롭게 변신한 당신의 모습을 보여준 후 "지금 생각해 보니 너에게 미안해. 사실 너 때문에 즐거운 시기였는데 헤어질 무렵에 안 좋은 모습만 보여서 말이야." 그런 다음 겉으로는 아닌 척, 그를 유혹하는 거야. 무심한 듯 그러나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당신의 매력에 그는 빠져들게 되겠지. 그가 애타게 당신을 원할 때만 기다려. 드디어 결정적인 순간이 닥쳤다면 멋진 어퍼컷을 날리는 거야. "어머, 너 미쳤니? 난 너 같이 촌스러운 애한테 일말의 마음도 없다구. 정신차려. 내가 널 사귀었다는 게 그 동안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아니?" 한 마디로 이번엔 이 '놀이'의 주도자'가 당신이 되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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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가 사랑한다고 했을 때 그녀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대. 처음 관계를 가질 때는 "너 뿐이야"라는 달콤한 말에 벽을 무너뜨렸대. 덜컥 생겨버린 아기를 지울 때에도 그는 나중에 더 예쁜 아기 낳자고 했대. 그가 돈이 급하다며 빌려달라고 했을 때는 전 재산을 다 주고 싶었대.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연락을 뚝 끊더니 "잘 살아라, 미안하다."라는 메시지만 남긴 채 사라졌대. 그녀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대. 나중엔 꿈인 줄 알았대. 지금은 이것이 현실임을 깨닫고 눈물과 분노를 함께 삼킨대.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이 이보다 더하랴.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런 경우 비극적인 멜로의 주인공인마냥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마음을 다스리지만 그런 궁상맞은 짓은 그만 두라구. 화나도 열 받는데 이해와 용서가 무슨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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