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계부’ 가입자 60%가 20代
신지은기자
입력 : 2005.11.23 02:09 06'
손때 묻은 노트에 파 한 단, 고기 한 근 값이 촘촘히 적혀 있는 가계부는 알뜰한 가정주부의 상징. 하지만 요즘엔 20대도 가계부를 쓴다. 단, 공책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쓴다.
재테크 사이트 모네타(moneta. co.kr)가 제공하는 ‘미니 가계부’ 서비스는 현재 60여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의 약 60%가 20대고, 30% 정도가 30대라고 한다.
올해 재벌기업에 취업한 안연정(여·24·S정밀)씨는 매일 밤 자기 전에 인터넷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 불안해 잠이 안 올 정도다. 안씨는 “잡다한 쇼핑이나 먹을거리에 돈을 흥청망청 쓰기 쉬워 영수증을 모았다가 매일 인터넷 가계부에 기록한다”며 “이렇게 하면 소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 커플이 함께 인터넷 가계부를 쓰는 경우도 많다. 두 사람의 예금 통장과 신용카드, 소비 내용 등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70만명의 가계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지데이(ezday.co.kr)나, 국민·우리은행 등 60여개 사이트도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사이트들의 20대 이용자는 70%에 육박한다.
모네타 관계자는 “인터넷 가계부엔 예산을 초과해서 쓰면 경고하는 기능도 있어 자기도 모르게 과소비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20대들에게 아주 인기”라며 “20대가 아주 알뜰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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