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ThinkEquity Partners Growth Conference에서는 많은 신생기업이나 기득세력 기업들이 자사의 판매전략에 필사적이다. 이런 곳에 오면 이상한 이름의 회사가 많은 것에 놀라게 된다. 이것은 인터넷 시대가 되어서도 변함없다. 나쁜 회사명을 붙이면 모든 톱니바퀴가 엉켜버린다. 좋은 회사명을 붙이는 기업은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다. 크게 성장한 검색 회사 ‘다이렉트히트’의 최고 경영 책임자(CEO)였던 개리 컬리스(Gary Culliss)는 ‘구글’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그 강렬한 임펙트에 거의 졸도할 것 같았다"고 했다. ‘유튜브’도 그 기억하기 쉬운 회사명에 의해 큰 혜택을 받고 있다. 다음은 기업가 여러분을 위한, 절대로 붙여선 안 되는 회사명 가이드 라인이다. 장황한 이름은 피할 것. 이 교훈을 거역한 것이 이스라엘 페택 티바(Petach Tiva)의 ‘인터넷 골드-골든 라인’이다. 왜「gold(금)」일까. 나는 이 회사의 프레젠테이션을 기대하고 있었다. 틀림없이 CEO가 서부극 등장 인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광산 채굴권의 횡령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인터넷 액세스 공급사였다. 범죄를 연상시키거나 이상한 느낌을 주는 어구는 사용하지 말 것. 데포메드(DepoMed) 등이 그 예이다. 이 회사는 위탁전문의 선진 의료기술 개발기업이지만 그 이름은 차 트렁크에서 비타민제를 꺼내 팔고 있는 인상을 준다. 또한 ‘Repros Pharmaceutical(레프로스 제약)’은 ‘Repo Pharmaceuticals(압류된 약품)’와 두 철자 밖에 다르지 않다. 같은 이유로 너무나 무정한 이름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는 이상한 느낌을 주어 버린다. ‘센트럴 유러피언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이 그 예이다.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의 텔레비전 방송국이지만 무역회사 같이 들린다. ‘포트폴리오 리커버리 애셋’ 등도 그렇다. 포트폴리오는 회수가 불가능하게 된 신용카드 채권을 매입해 채무자를 추적하는 회사이지만 이 회사명은 무엇인가 더러운 현실을 숨기려 하고 있을 것같다. 포트폴리오사의 CEO인 스티븐 프리더릭슨(Steven Fredericson)은 “우리의 징수 업무의 3분의 1은 법적 수단에 의한 것이지만 소송은 피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고객을 설득해 반제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조용히 말했다. 기분 나쁜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 예를 들면 제노포트(XenoPort), 누버시브(NuVasive), 와이더댄(WiderThan) 등이 있다. 예산이 있다면 13세 소년 그룹을 대상으로 이러한 이름에 대한 반응을 조사해 보면 좋을 것이다. 펜타호 네트워크(Pentaho Networks)라는 회사도 생각났다. 고교시절 아르바이트처에서 엘살바도르 출신 접시닦이가 나를 이렇게 불렀기 때문이다. 세 단어 이상을 조합한 이름도 사용하지 말 것. 벤다넷블루(VendareNetblue)가 확실히 그렇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도 마찬가지이다. 연달아 단어를 쓰는 독일에서조차 세 단어 이상의 연결어를 피하는 경향에 있다. 너무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 ‘굳 테크놀로지’, ‘노우팻’ 등이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이름이 그나마 긍정적인 것같다. 예를 들면 ‘만세!’를 의미하는「허레이(hurray)」를 사용한 ‘허레이 홀딩’ 등이 좋은 예이다. 열광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럼 좋은 회사명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 선뜻 결정을 못할 때에는 중세풍 이름으로 할 것. 세라건 네트워크의「세라건(Ceragon)」등이 좋은 예이다. 무기의 이름도 좋을 것이다. ‘크로스바우 테크놀로지’등이 그렇다. 나의 대학시절 룸메이트는 이 방법으로 회사명을 붙여 성공했다. 그 회사명은 ‘라이트해머’였다. 그가 이 이름을 선택한 것은「반지의 제왕」과 락 밴드 레드 재플린의 전기책「하나님의 망치(Hammer of the Gods)」를 연상시키기 때문이었다. 그는 후에 그 회사를 SAP에 인수했다. 스페인 요리 레스토랑과 같은 느낌의 이름 사용. 스팬션, 탈레오, 디지타스(Digitas) 등…. 윌리엄 쉐트너가 연기하는「스타트렉」 카크 선장의 대적 상대와 같은 느낌의 이름. 산타루스(Santarus), 셔트리스(Sirtris), 데이스타, 퀘스트코(Questcor Pharmaceuticals) 등…. 이렇게 해 두면 트레이드 쇼에서 참가자들이 그들을 선택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저자 소개> 마이클 카넬로스(Michael Kanellos) : CNET News. com의 부편집장. 하드웨어 연구 개발 분야, 신생기업, 국제적인 테크놀로지 산업 등의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변호사, 여행 작가, 공동소유 리조트의 가두 판매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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