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LG硏 "선견지명· 창의성, 용병술 등"]

모든 경영자들이 닮고 싶어하는 '명품 CEO'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LG경제연구원이 24일 내놓은 '명품 CEO의 조건'이라는 보고서에 그 답이 나와 있다.

연구원은 선견지명과 창의성, 용병술 등 8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경지명이다. 미래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 경영자는 큰 눈으로 비전을 보고 입체적으로 사고해야 하며 동물적 감각과 직관으로 판단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두번째는 창의성이다. 경영자의 창의적 능력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유난히 기술보다 디자인과 창의성을 강조했던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를 대표적 인물로 소개했다.

세번째는 빼어난 인재를 선별해내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용병술을 꼽았다. MS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하버드대 법학과 재학 당시 현재 MS CEO인 최고 단짝 스티브 발머를 만났다. 게이츠는 1977년 학교를 그만두고 MS를 창업했던 것과 달리 경영천 발머는 학교를 졸업하고 친구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로 1980년 MS에 합류했다.

네번째는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으로 구성원을 감싸줄 아는 '인간미'다. 배려와 칭찬·겸손은 경영자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심을 형성시킨다.

배움에 대한 열정을 다섯째로 꼽았다. CEO가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경영자가 공부를 게을리하면 회사는 더이상 발전하지 못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쏟아지는 경영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넘치는 활력과 정력도 필요하다.

바른 길을 걸어야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명품 CEO에게 정직한 품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지막 조건은 '사회적 책임'이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은 장기적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경영자도 지도층에게 요구되는 솔선수범과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이행,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연구원은 8가지 조건 이외에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말 큰 어려움에 처할 때 초심을 떠올리면 경영에 혜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초심으로 일관하는 작은 마음가짐 하나가 그저 괜찮은 경영자와 명품CEO와의 차이를 낳는다는 설명이다.
김익태기자 eppi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Posted by 퓨전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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