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월 매출 65만엔(한화 약 480만원)의 작은 두부가게를 13년 만에 매출 8억엔 (6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다루미 시게루. 그는 두부업체 최초로 도교증시 마더스에 주식을 상장해 벤처 신화를 이룩한 장본인이다.

그는 사업 2년차 되던 해 ‘천연간순로 만든 연두부’를 개발해 파산 위기에 몰린 회사를 극적으로 희생시켰다. 주식 상장 후에는 M&A를 통해 2005년 9월 결산 기준 매출액이 연결베이스로 43억, 1천6백만 엔(320억원) 경상이익이 3억 8백만 엔. 당기순이익이 7천3백만 엔을 기록하여 일본재계의 신화적인 인물로 주목받았다.

다루미 시게루의 책 <두부 한모 경영>(전나무숲. 2007)은 그의 성공경영전략을 담은 결실이다. 책은 “내 인생은 두부 한모에서 시작되었다”는 말로 시작된다. 저자는 콩을 통해 부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오직 두부에만 매달려 왔다고 고백한다.

다루미 시게루는 상품개발, 판매망구축, 사업 확장과 같은 사업 운영방식을 타업종으로부터 배워 두부업계에 적용하는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도전정신이 필요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도 감히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용기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이 없다면 결코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거꾸로 사업전략’이야 말로 다루미 시게루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었던 결정적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두부 한모 경영>은 두부가게를 돕는 일에서 시작해 연매출 수억 엔 규모의 사업으로 확장시킨 경영원칙과 사업전략을 정리한 지침서이다. 저자는 사업을 하면서 시도해 본 다양한 경영, 마케팅 방식과 성공사례는 물론 생생한 실패경험을 통해 사업 확장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다루미 시게루가 말하는 ‘두부 한 모 거꾸로 판매확대 전략’

▲싸고 좋은 제품은 반드시 팔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라

▲비싸도 팔리는 힘, 브랜드 파워를 키워라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거꾸로 발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덤 마케팅으로 단골을 만든다

▲개업 초기 매출을 기준으로 혁신하라

▲주류 판매점에서 두부를 팔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품질이다

[고현욱 기자 my907@naver.com]

Posted by 퓨전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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