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하나TV로 본 MBC 스페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을 보고 느낀 것이 많아 글 써봅니다.
아이교육에 너무 좋은 내용인 것 같아 간단히 요약해 보았습니다.

"나쁜 아이는 없다... 나쁜 부모만이 있을 뿐이다..."
"아이의 감정에 부모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그 아이의 행복과 성공을 결정한다"
이 말은 가정의 행복과 육아 등에 대해 방대한 자료와 추적을 바탕으로 연구한 미국 워싱턴대 심리학 교수인 가트맨 박사의 결론입니다.

가트맨 박사는 미국에서 10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들어 "감정코치형" 부모가 키운 어린이는 집중력이 높고, 또래 관계가 좋으며 자아존중감이 큰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럼 감정코치형 부모는 어떤 부모인가에 대한 것은 조금 뒤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감정에 대해 부모가 반응하는 유형은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이가 아끼던 금붕어가 죽어서 아이가 울고 있을 때"의 상황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첫번째 부모유형은 "축소전환형"의 부모입니다.
이 형태의 부모는 아래와 같이 대응합니다.
"에이, 뭘 그런 일로 울고 있어? 우리 개똥이, 피자 좋아하지? 피자 먹으러 갈까?"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축소해 버리며 아이의 감정을 바꿀려고 재빨리 화제를 전환합니다.

두번째 유형은 "억압형"의 부모입니다.
"그깟 금붕어 땜에 울고 있어? 니 부모가 죽어도 그렇게는 안 울겠다. 뚝 그쳐! 빨리 씻기나 해."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명령합니다.

세번째는 "방임형"의 부모입니다.
"우리 개똥이, 많이 슬프구나. 슬프면 울어야지. 그래, 실컷 울렴."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의 감정에는 공감을 하지만 그 이후 방향제시가 없습니다.

네번째는 "감정코치형"의 부모입니다.
" 개똥아, 슬프니? "
" 어머, 금붕어가 죽었구나. 개똥이가 이름도 붙여주고 잘 보살폈었는데."
" (안아주며) 개똥이가 많이 슬프겠구나."
" 지금 기분이 어떠니? 힘들지?
" 그래? 금붕어가 다시 살아났음 좋겠어? 하지만 그건 안되잖아.
그럼 어떡하면 좋을까? 개똥이는 어떻게 했음 좋겠어? 그래?
금붕어 무덤을 만들어 주고 싶어? 정말 좋은 생각이구나. 그렇게 하자."
감정코치형의 부모는 아래와 같은 5단계를 통해 아이와 소통합니다.

1단계 "아이의 감정 포착"
2단계 "친해지는 계기로 삼기"
3단계 "감정 살려 들어주며 공감하기"
4단계 "감정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5단계 "스스로 문제 해결하도록 이끌어주기"

가터맨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아이와의 대화중 40%만 감정코치형이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감정코치, 영어로는 Emotion Coaching 은 현재 아이 행동변화 프로그램의 전 세계적인 기준서가 되었다고 합니다.

MBC TV 프로그램 안에서 한 아이를 대상으로 위 내용으로 실험을 했는데,
학교에서는 외톨이에, 부모에겐 반항적이며,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르던 아이가 부모가 감정코치형으로 아이를 3개월 동안 대한 후, 아이는 친구와 아주 친하게 잘 놀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아이로 바뀌는 것을 보고 아주 놀랬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유형의 부모인가요?
아이가 변하기를 원하면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혹시 축소전환,억압, 방임형의 부모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변하시길 바랍니다.
MBC 홈페이지가시면 인터넷 다시 보기가 있으니(가보지는 않았습니다. ^^;;)
아내분과 함께 꼭~ 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아이에게 칭찬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잘못된 칭찬은 차라리 칭찬하지 않은 것보다 나쁜 결과를 낫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잘못된 칭찬은 차라리 칭찬하지 않은 것보다 나쁜 결과를 낫는다고 합니다.

그럼 올바르게 칭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판결을 내리고 가치를 평가하는 칭찬이 아니라 주어진 사실만큼만 칭찬하라.
둘째.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는 칭찬하지 말고,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것에 대해 칭찬하라.
그리고 모든 칭찬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도움이 되는 칭찬과 그렇지 못한 칭찬

도움이 되는 칭찬 : 자동차를 닦아줘서 고마워. 새 차 같은데.
긍정적인 결론 : 내가 일을 잘한 거야. 내가 한 일이 인정을 받았어.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너는 천사야. 착한 아이야.
부정적인 결론 : 나는 천사도 아니고 착하지도 않은데...

도움이 되는 칭찬 : 네 시는 내 마음을 말해 주는 듯했어.
긍정적인 결론 : 내가 시를 쓸 수 있다니, 기뻐.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나이에 비해 넌 참으로 훌륭한 시인이더구나.
부정적인 결론 : 나는 훌륭한 시인이 아닌데..

도움이 되는 칭찬 : 오늘 설거지를 도와주어 고마워.
긍정적인 결론 : 나는 책임감이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그 누구보다 설거지를 잘했어.
부정적인 결론 : 나는 그리 설거지를 잘하지 못하는데..

도움이 되는 칭찬 : 돈을 더 거슬러 주었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고마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긍정적인 결론 : 정직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기뻐.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너는 매우 정직한 아이야.
부정적인 결론 : 가끔 거짓말도 하는데..

아이들은 성격과 인격에 대해 칭찬을 하면 부담을 갖게 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반항성이 싹튼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이를 칭찬할 때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것에 대해서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는 바로 나의 모습입니다..
아이가 미워 보인다면, 내 아이가 나를 미워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퓨전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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