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박‘첫눈’장병규 사장 노하우는…

좋은사람 대우하는 인재욕심

항상 새 꿈을 꾸는 도전정신

쉼없이 틈새를 찾는 시장개척

"성공 비결이요? 굳이 꼽으라면 좋은 사람들과 일하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네오위즈의 공동창업자로 대박을 터트린 장병규 첫눈 사장(33). 자신이 창업한 검색업체 첫눈 매각으로 1년여 사이 300억원을 또 벌어 화제다.

네오위주의 대박으로 700억원 가량을 번 그는 30대초반의 나이에 1000억원대 재산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인터넷 사업에 손 대기만 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그야말로 '미다스의 손'인 셈이다.

인터넷 대박 제조기인 장사장이 말하는 그만의 성공 노하우는 의외로 간단했다. '좋은 사람들이 곧 성공의 열쇠'라는 것.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과정 중 나성균 현 네오위즈 사장과 같이 창업을 할 때도 그랬다.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느냐'는 주위의 걱정어린 시선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를 박차고 나와 첫눈을 창업한 장 사장의 검색 출사표도 소박하다 못해 엉뚱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해 시작했습니다. 검색에 뛰어들어 뭔가 일을 내보자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좋은 사람들이 2~3년 모여 뭔가를 하면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는 것. 그는 업계에서도 친화력이 높은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외 검색포털 업계에 전문인력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첫눈의 전체 직원 65%가 검색 부문의 최정예 우수개발 인력으로 구성됐다는 점은 굴지의 인터넷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장사장은 자신은 항상 새로운 꿈을 위해 도전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항상 성공만 한 것도 아닙니다. 실패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꿈을 위해 도전하고, 행동하는 데는 주저하지 않습니다." 작은 실패를 통해 큰 성공의 교훈을 얻는다는 것도 그만의 성공노하우인 셈이다.

그리고 아무리 치열한 시장에도 틈새는 있기 마련이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검색광고 시장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일정한 영역을 확보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년 30%이상 성장하는 검색 시장인 만큼 그 가능성도 크죠. 특히 다양한 정보를 결과에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첫눈의 차별화된 자체 검색 기술은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첫눈은 생존을 포함한 소기 성과의 가능성은 뚜렷해졌지만, 해외진출만은 결코 만만하지 않아 NHN에 매각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20대와 30대 초반에 걸쳐 두 번의 대박을 터뜨린 장 사장. 그는 당분간 첫눈이 독립법인 형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첫눈 CEO로 그대로 남는다.

여전히 30대 초반, 대학원생의 모습인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퓨전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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