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학생들이여, 새벽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최고경영자(CEO)의 꿈은 일찍 접는 편이 낫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리차드 포스너 시카고 법원 수석판사, 행크 폴슨 골드만삭스 CEO 등 미국의 사회 저명 인사들은 하루의 삶을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할까.

하루 24시간은 누구에나 주어진 똑같은 시간. 그러나 성공한 기업인, 법조인, 정치인들의 24시간은 보통 사람들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고 CNN머니가 8일 전했다.

빌 그로스 핌코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IO)는 새벽 4시30분이면 일어나 블룸버그 단말기를 켜
고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 상황을 체크한다.

회사에는 6시면 출근한다. 그로스 CIO가 아이디어 구상을 하는 것은 요가 시간. 물구나무서기 동작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도 새벽 5시면 기상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침에 마시는 진한 커피. 슐츠 회장은 "커피를 마시는 그 분위기를 사랑한다"며 역시 스타벅스 회장다운 말을 했다. 시애틀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를 빠르게 읽고 보이스 메일을 들으며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들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체크한다.

구글의 마리사 매이어 부사장은 "정보에 압도 당하지 말고 정보 위에 올라서라"고 말한다. 하루에도 수백통씩 쏟아지는 이메일을 체크하는라 시간을 다 써버리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매이어 부사장은 리눅스 기반의 이메일 분류 시스템을 사용하며 시간을 아낀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베라왕그룹의 CEO인 베라 왕은 자신의 침실을 '성소(sanctuary)'라고 말한다. 침대 맡에 기대어 각종 디자인 서적을 뒤적거리며 조용히 아이디어구상을 하기 때문이다.

베라 왕은 휴대 전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CEO로도 유명하다. 직원들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할 때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친밀함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그의 지론에서 비롯됐다.

A.G.래플리 P&G회장은 비록 일요일에 사무실에 나올지라도 휴식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에너지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은 리더라면 꼭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여행 하는동안 낯선 호텔방에서 명상을 즐기는 취미 역시 래플리 회장이 사업을 구상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활력소다.

존 맥킨 아리조나 상원의원은 인생과 일은 우선순위를 정해 집중하는 일종의 게임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현명하게 판단하고 집중하는 것은 정치가 뿐 아니라 사업가들에게도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역설한다.

리차드 포스너 시카고 상소법원 수석판사는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그 무엇보다 중시한다. 이메일과 메신저, 휴대폰을 통하는 만남은 직접 만나 차를 마시며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이 포스너 판사의 생각. 시간을 줄이려다가 더 큰 것을 놓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행크 폴슨 골드만삭스 CEO도 이메일보다는 차라리 전화가 낫다고 생각하는 경영자다. 보이스메시지를 받는 즉시 전화해서 업무를 처리하면 이해가 빠르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설명> 맨 위부터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빌 그로스 핌코 CIO, 베라 왕 베라왕그룹 CEO, A.G.래플리 P&G회장.
Posted by 퓨전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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